본문 바로가기

평론과 편린 사이/음악31

はじまりはいつも雨 君に逢う日は不思議なくらい雨が多くて 너를 만나는 날은 이상할 정도로 비가 많이 내려서 水のトンネルくぐるみたいで しあわせになる 물로 된 터널을 빠져나가는 것 같은 느낌에 행복해지곤 해 君を愛する度に愛じゃ足りない氣がしてた 너를 사랑할 때면 사랑만으로는 부족한 기분이 들어 君を連れ出す度に雨が包んだ 너와 나올 때마다 비가 우리를 감싸주었지 君の名前は優しさくらいよくあるけれど 네 이름엔 다정함 정도야 듬뿍 담겨있지만 呼べば素敵なとても素敵な名前と氣づいた 부를수록 근사한, 너무나도 근사한 이름이라고 느껴 僕は上手に君を愛してるかい, 愛せてるかい 나는 너를 제대로 사랑하고 있는 걸까? 사랑할 수 있는 걸까? 誰よりも 誰よりも 누구보다도, 그 누구보다도 ** 今夜君のこと誘うから空を見てた 오늘 밤엔 너를 떠올리며 하늘을 보았어.. 2014. 8. 20.
낯익게 낯선 새 뮤비 뮤직비디오가 나오긴 했다. Xscape 앨범의 두 번째 싱글로 낙점된 A Place With No Name다. In The Closet의 컨셉과 클립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트위터 타임라인으로 선감상을 했다. 직전 싱글보다 더한 로우퀄리티에다 곡과의 이질감에 기함하고야 말았지만, 곧 어쩔 수야 있었겠나 하는 적당한 허탈감이 몰려온다. 팬들도 마찬가지. 실망 일색이지만 뭘 어쩌겠냐는 반응이 대다수다. 마이클잭슨 자신이 뮤직비디오 연출까지 총괄했던 시절의 질을 무슨 수로 따라가겠나 싶다. 만든다고 애쓰는 것만으로도 노력의 가상함을 칭찬해야 할 판이다. 덕분에 인더클로짓 시기의 쭉쭉 뻗은 마이클잭슨도 볼 수 있으니. ...근데 아무리 그래도... 2014년에 만든 게 1992년산 모티브 뮤비보다 더 쌍팔스러우면.. 2014. 8. 15.
달을 기다리며, 月光 예고 없이 찾아오는 기억들이 있다. 오늘의 킨키키즈가 그랬다. H의 연락을 받고서 갑자기, 오랜만에 들어보고 싶어졌다. 몇 번이나 듣고 봤던 거지만 감회가 새롭다. 한창 좋아하던 시절의 기억이 남은 탓인지 최신 영상이라 생각했는데 정식 데뷔 10주년, 2007년 이맘때보다 2주 정도 빨랐던 때 무대다. 벌써 7년 전이다. 문득 느껴지는 시간의 너울에 몸서리 친다. 정말로 시간이 빠른 건지, 이럴 때만 느끼는 내가 둔한 건지. 킨키가 참 괜찮았다. 기일 듯 아닐 듯 아이돌의 경계에 아슬아슬 선 특유의 매력이 있었다. KinKi Kids, 킨키(간사이) 출신 아이들이라는 다소 엽기적(?)이고 우스꽝스러운 이름과는 달리 음악 하나는 정말로 멋졌다. 방송에선 한껏 끼를 펼쳐도 음악 앞에서는 언제나 진지했다. 개.. 2014. 8. 10.
짧고 굵게 딱 한 방. 진리의 배드 투어. 웸블리 배드의 Another Part of Me는 그 중에서도 돋보인다. 87년 공연엔 리스트에 없었다가 88년 투어부터 세 번째 순서에 배치됐다. 이렇게 멋진 것을! 안 불렀으면 어쩔 뻔했나 싶다. 쉬이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마이클잭슨 라이브 중에서도 단연 손꼽힌다. 넘치는 흥으로 무대를 즐기는 세션과, 열정에서 우러나오는 자연스런 섹시함으로 중무장한 젊은 마이클잭슨. 거기다 전폭적인 관객들까지, 이처럼 멋진 조화가 또 어디 있을까. 개인적으로 CD 버전보다 라이브 버전을 훨씬 좋아한다. 숨소리 하나 몸짓 표정 한 올 버릴 게 없다. 아버님(...) 멋쪙! 2014.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