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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19

Heal the days 연남동 생활 이틀째다. 한층 다양해진 채널 덕에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넘실대는 작은 라디오를 켜는 게 하루의 시작이 된 일상. 오늘 아침의 선택지는 전현무였다. 위트로 중무장한, 의외로 냉철한 음성이 빠른 템포로 흘러나온다. 샤워실 문틈을 비집고 들어오는 힐 더 월드를 듣다, "김종국 씨가 팝송도 잘 부르네요" 라는 청취자 문자에 너무해~ 혼잣말하며 눈을 살짝 흘기고 웃었다. 공덕동에 있는 마트에 들러 토마토와 현미 등 이것저것 샀다. 매장이 생각보다 좁고 물건이 생각보다 없었다. 별 거 없는데도 종량제 봉투를 가득 채운 장거리들을 낑낑 들며 버스에 올라타, 다음번엔 합정동 쪽에 있는 마트엘 들러봐야겠다 생각했다. 알고 보니 공덕동보단 합정동이 이쪽서 훨씬 가까웠다는 건 방에 돌아와서야 안 사실. 참 이 .. 2014. 12. 11.
노래 셋 새까맣게 밀려오는 수많은 미지들에 때론 설레고 가끔은 두려운 궁금함이 이어지는 날들. 그럼에도 드문 위안이 되어주는 음악에 언제나 감사하고 싶다. You'll find that life is still worthwhile, if you just smile - 웃으면, 정말 그럴까요... 2014. 12. 7.
무대로 말한다 몇 년 만에 새삼 빠져 보는 Dangerous 무대. 1995년 MTV어워드 특별무대였던 걸로 기억한다. 이 무렵의 마이클잭슨이 요상스럽게도 끌리는 최근이다. 90년대 중반 이후의 그의 모습을 그닥 좋아하지 않았건만. 그새 취향이 변한 건지, 다시 보니 나름의 매력이 있다. 마잭 특유의 순수함에 삶의 섭리를 어느 정도 체득한 중년의 능숙함이 절묘하게도 섞인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이 무대는 정말이지... 백문이 불여일견! 2014. 10. 13.
Someone put your hand out 내 손을 잡아줄 누군가가 필요한 날들. 2014. 9.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