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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화원/일상

분노의 계절

by 디어샬럿 2018. 3. 5.

좀체 삭여지지 않는 분노와 모처럼 맞닥뜨렸다. 무례하기 짝이 없는 언사에 나도 모르게 언성이 높아졌다. 그나마 같은 사람이 되지 않았단 게 위안거리라면 위안거리랄까. 더 많이 알아야겠다고, 동시에 처음부터 확실히 기준을 세워야겠다고, 이렇게 또 하나 배운다.

고삐를 죄지 않을 적의 내가, 그 여자가 내뱉는 막무가내의 언어들에서 잠깐 보였다. 그분도 이런 심정이었겠지. 정말로,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지. 타인을 통해 또 이렇게 배운다. 그래, 이조차도 감사해야지. 사실 이외엔 다 감사할 것들이니, 그래, 좋은 약이라고 생각해야지. 좋은 때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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