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때는 용케 기간을 피해간 것 같은 감기를, 올해는 정면으로 마주하고야 말았다. 조금 더디 온 대신 하필 성탄절이 끼어버렸다. 오한과 기침과 발열로 보내게 된 크리스마스. 으슬으슬한 몸을 여느 때보다 일찍 이부자리에 욱여넣으며 팟캐스트 몇 개를 골라 듣다, 열 올라 눕게 된 덕에 꽤나 벼르던 제인 오스틴 책이나 실컷 읽어보자 싶어 책장까지 기어가 꺼내 왔다. 오한의 강도가 세지는 것이 좀 불안하지만... 이마저도 버거워지지 않기를 바라면서, 모처럼 온전한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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