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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화원/감사

복이 많다

by 디어샬럿 2019. 12. 18.

있는 힘껏 감사하고픈 나날과 사람과 축복 속에서 살아가는 생이라니 나는 얼마나 복이 많은 인간인지, 이다지도 복이 많은 인간일 수 있는지. 나를 두른 복의 두께가 가늠조차 되지 않는 오늘 같은 순간엔, 문득 아득해지곤 한다. 하나하나 보답해 드려도 끝이 없을 이 마음들 앞에서 내 진심이란 얼마나 미욱한지, 그리고 미숙한지.

내가 복이 많다. 내가 복이 참 많다. 내 생에 분에 넘치도록 주어진 분들과 날들과 것들에 빠짐없이 온 힘을 다해 감사하고픈, 오롯이 사랑하고픈 날. 일상의 중력이 발 밑을 끌어당기는 이 순간에도 전하고 싶은, 그럼에도 열없는 부끄럼 탓에 미처 다 전하지 못한, 마음, 마음, 마음.

감사합니다. 너무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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