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예스] http://ch.yes24.com/Article/View/31419
"카뮈의 대답은 반항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건 용납할 수 없다, 있을 수 없다'라고 반항하라는 거죠. 반항한다고 해서 죽음이 오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인생에 의미를 부여하려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반항이라는 거예요. 의미를 부여하는 것 중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예술, 즉 창조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거고요. 그래서 두 번째 반항의 사이클에서 <페스트>라는 소설을 쓰게 됩니다. <페스트>는 2차 세계대전의 모습을 상징화한 작품이에요. 하지만 부정적인 반항만 가지고는 우리 삶이 완결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됐죠. 결국 제일 중요한 건 사랑이고, 사랑이 없는 반항은 참다운 반항이 되지 못한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 생각을 완성시키려고 쓴 작품이 <최초의 인간>인데 결국 미완의 상태로 남겨 놓고 죽음을 맞은 것입니다."
+ 소설가 함정임 "카뮈 씨, 부조리란 무엇인가요?" : http://ch.yes24.com/Article/View/29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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