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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화원/애정

"카뮈의 문학 세계는 '홀로 그리고 함께'로 집약된다"

by 디어샬럿 2016. 9. 26.


[채널예스] http://ch.yes24.com/Article/View/31419

"카뮈의 대답은 반항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건 용납할 수 없다, 있을 수 없다'라고 반항하라는 거죠. 반항한다고 해서 죽음이 오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인생에 의미를 부여하려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반항이라는 거예요. 의미를 부여하는 것 중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예술, 즉 창조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거고요. 그래서 두 번째 반항의 사이클에서 <페스트>라는 소설을 쓰게 됩니다. <페스트>는 2차 세계대전의 모습을 상징화한 작품이에요. 하지만 부정적인 반항만 가지고는 우리 삶이 완결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됐죠. 결국 제일 중요한 건 사랑이고, 사랑이 없는 반항은 참다운 반항이 되지 못한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 생각을 완성시키려고 쓴 작품이 <최초의 인간>인데 결국 미완의 상태로 남겨 놓고 죽음을 맞은 것입니다."

+ 소설가 함정임 "카뮈 씨, 부조리란 무엇인가요?" : http://ch.yes24.com/Article/View/29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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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가가 좋아하는 문학가의 이야기를 듣는 건 즐겁다. 그가 나도 좋아하는 이라면 더더욱. 채널예스는 양질의 기획이 많아 좋다. 기회가 닿는 대로 만남 행사에도 꼭 가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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