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 Shop Boys1 누적분 감사 https://youtu.be/Wn9E5i7l-EgPet Shop Boys, 내려놓으니 보이는 것이 있다. 물러서니 도드라지는 것이 있다. 어젯밤 문득 그런 것들이 떠올랐다. 애꿎은 화살의 표적이 됐던 애먼 마음이 보였다. 나와 양감과 질감이 다른 시간을 건너고 있는 그에게, 나는 오직 나의 시공으로 바라보며 군마음을 먹고 있었다. 바로 그것 때문에 이 악 물고 간신히 견딘 시간이 있는데도, 나는 불과 몇 달 만에 정반대의 입장이 되어 활을 겨누고 있었다. 어젯밤 막차를 타는데 문득 떠올랐다. 이 시간은 어쩌면 그간 제대로 느끼지 못한 모든 감사한 것들을 오롯이 받아들이기 위해 주어진 순간이 아닐까 하고. 느닷없이 튀어오르는 맥박을 심호흡으로 잠재우며, 밤과 아침을 오가며 생각한다. 남은 시간만이라도 제.. 2020. 11.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