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문학1 전쟁 :: <백년 동안의 고독>,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 "친한 친구로서 한마디 묻겠는데, 자넨 왜 전쟁에 뛰어들었지?" "왜? 무슨 다른 이유라도 있어야 하나?" 게리넬도 마르케스 대령이 말했다. "물론 난 위대한 자유파를 위해서 싸우고 있어." "싸우는 이유를 알고 있다니 자넨 참 행복한 사람이야." 그는 말했다. "그런데 내 얘기를 한다면 말이야, 난 그저 자존심 때문에 전쟁을 하고 있다는 걸 이제 와서야 겨우 깨닫게 되었어." (pp.151-152) -- "자네는 너무나 군사정권을 미워하고, 그들과 너무 오랫동안 싸움을 하고, 그리고 그들에 대한 생각을 너무 깊이 해왔기 때문에 결국 자네도 그들 못지않게 나쁜 사람이 되고 말았어. 그토록 비참한 타락을 겪으면서까지 추구할 만큼 고귀한 이상은 이 세상에 없을지도 모르지." (p.179) -- 전쟁의 .. 2015. 8.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