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1 <니코마코스 윤리학>, 아리스토텔레스 3~4년 전 읽고 정리해 둔 것. 대학 입학하고서 호기롭게 집어들고선 턱턱 막히는 독해 호흡에 한껏 좌절했던 풋내기 스물의 단상이, 에 대한 첫 기억이다. 부작용이었던지, 이후 한동안은 철학을 미지의 세계처럼 여기게 된 적이 있었다. 다시 읽기까지 6년께 걸렸으니 모르긴 몰라도 두려움 비슷한 감정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별 것 아닌 단어들이 빚어내는 견고한 체계는 여전히 녹록잖지만, 실로 매력적인 세계다. 시간을 뛰어넘는 통찰에 감탄도 해 가며 밑줄도 긋고 책 귀퉁이도 열심히 접어올렸더랬다. --- 1. 우리가 추구하는 좋음과 행복 -- 목적들은 명백히 여럿인 것으로 보이고, 우리는 이 목적들 가운데 어떤 것은 다른 것 때문에 선택하기도 하므로―예를 들어 부(富), 피리, 그리고 일반적으로 도구들의 선택.. 2015. 1.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