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라 피츠제럴드2 개도 안 걸린다는 여름감기의 기미. 잊을 만하니 찾아왔다. 며칠 아슬아슬하더니 마지막 방어선이 무너진 모양이다. 어젯밤부터 가시가 콕 박힌 듯 목이 따끔거리더니, 마침내 코와 머리까지 감기 바이러스에 항복하고 말았다. 고장난 수도꼭지처럼 대책없이 흐르는 콧물과 뒷덜미를 꽉 누르는 듯 갑갑한 두통. 에어컨 한 번 쐬지 않은 여름이건만 억울하게 웬 감긴가 싶다. 이렇게 된 거 왕창 틀어버릴까 하다가 전기세 생각하니 손이 떨려 그만둔다. 아니야 머리 아픈 건 어쩌면 당분이 떨어진 탓인지도 몰라 하며, 신물나게 진한 핫초코라도 마시고파 듣는 Savoy Truffle. . . . 들을 만한 다른 버전이 있나 찾아보니 맙소사! 엘라가 부른 게 있다. 고혹적인 음색으로 우아하게 디저트 이름을 무한나열하는 재즈거장이라니, 뭔가 웃기면서.. 2014. 7. 29. These Foolish Things Oh, will you never let me be? Oh, will you never set me free? The ties that bound us are still around us There's no escape that I can see And still those little things remain That bring me happiness or pain - A cigarette that bears a lipstick's traces An airline ticket to romantic places And still my heart has wings These foolish things remind me of you A tinkling piano in the next apartment Tho.. 2014. 7.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