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때와 죽을 때1 <사랑할 때와 죽을 때>,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 -- "에른스트. 광신이라는 것이 때로는 개인의 이익과 일치된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엘리자베스가 씁쓸한 표정으로 물었다. “그래. 일치하는 때가 많아. 그런데도 그 점을 늘 잊고 있다는 게 정말 이상해! 일단 한번 익히고 나서 아무 생각 없이 반복하게 되면 그게 바로 상투적인 게 된다는 거지. 이 세상은 원래 라벨이 붙어 구분되어 있던 건 아니야. 인간도 물론 그렇지 않고. 아마 그 독사 같은 여자도 자기 아이나 남편, 꽃이나 귀중한 건 모두 사랑할 거야.” (pp.190-191) -- “선생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다른 사람에게서 답을 구하는 것은 결정을 회피하는 것밖에 되지 않습니다. 저도 선생님께 실제로 답을 기대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실은 자신을 향해서 물어본 것이지요. 종종 다른 사람에게 물어본.. 2015. 7.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