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1 두 장의 모차르트 모차르트는 들을수록 좋다. 한 치의 꾸밈 없고 티없이 맑은 소리들에 취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알록달록하면서도 심금을 무겁게 울리는 그 선율에 감히 누가 범접이나 할 수 있을까. 그의 음악은 형언조차 머쓱해지는 영롱하고 거대한 세계다. 듣고 있으면 경이롭기가 그지없다. 갓 세상을 접한 아이의 순수와 생을 통찰한 현인의 관조를 동시에 담아낼 수 있는 유일한 음악. 바로 이이의 음악이 아닐까 싶다. 그의 음악은 사랑스러우면서도 웅장하고 화창하면서도 비장하다. 역사의 물결을 이겨낸 적잖은 음악가 중에서도 천재라는 수식어가 허용되는 단 한 명의 위인이자, 삶에선 한없이 아이 같았지만 음악 앞에선 더없이 위대했던 사람. 오직 모차르트다. 요즘은 새삼스러우리만치 모차르트 음악을 자주 듣는다. 사 둔 채 손도 대지 .. 2015. 1.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