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혁명이온다1 생산 담론을 향한 작은 반기와 그 앞에 선 우리의 과제 :: 김재필, <ESG 혁명이 온다> '생산력' 담론은 인류사를 종횡으로 관통해 왔다. 높은 생산력을 향한 욕망은 시간이 더해지며 학습되고 전승됐다. 특히 자본이 본격적으로 인간을 장악하기 시작한 근대 이후부터, 생산력은 자본 특유의 성격에 타협하며 지극히 물리적이고 수치적인 성과 위주의 개념으로 전용됐다. 오늘날 통용되는 생산력이란 적은 비용으로 많은 재화를 만들어내는 힘이나 마찬가지다. 패러다임 내지는 헤게모니 이상의 진리이자 금언이래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200여 년에 걸친 이 ‘당연함’의 세계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바로 ESG의 등장이다. ESG가 얼굴을 내밀기 시작한 건 2~3년 전이다. 유수의 대기업 리포트에 당시로선 생경했던 이 단어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코로나19로 화려하게 ‘주류 생산사회’에 등장했다. 지극히도.. 2022. 1.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