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화원/순간
서울의 오후
디어샬럿
2014. 12. 22. 08:08
미처 몰랐던 서울,
날구름을 배회하던 해가 내려앉는 도시.
여기서 보면 이렇게나 작은 세상인데...
땅에선 느껴본 적 없던 열없는 연민과 함께.
남산 일대에만 흩날린 눈,
개와 늑대의 시간 무렵에.
눈구름이 좀 걷히니 강 너머도 조금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여길 그렇게 살면서 이런 델 한 번 안 와 봤구나.
이 도시에 좀 더 정 붙일 거리가 생겼다.
@ 남산 서울N타워
20141221